
Rebecca Warren
Plinth: 131 x 32 x 32 cm
레베카 워렌은 점토, 청동, 강철, 네온을 포함한 다양한 재료로 조각, 아상블라주(assemblage) 및 구조물을 만들어낸다.
자신이 수집한 여러 물체를 조합하는 아상블라주 기법을 이용해 만든 콜라주(collage)와 벽걸이형 진열용 유리 케이스(vitrines)로 잘 알려져 있다. 레베카 워렌은 최근 손으로 채색한 작고 가냘픈 비유적인 청동 조각 시리즈를 작업중이다.
신작 Hot Nike (2020)는 바람에 젖은 머리카락과 영웅적인 준비 태세를 통해 대상의 야망을 암시한다. 색을 칠한 단추와 매듭 지어진 활, 레이어드 스커트는 마치 특별한 때를 위해 차려 입은 것처럼 혹은 실제로 임무를 수행하는 것처럼 절실하고 통렬한 느낌을 더한다. 이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수행이 진지함과 세심한 희극 사이에서 연속형 척도(continuous scale)로 밀어냄과 당김을 반복하는 집합체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수행이 일어나는 무대(좌대)에는 얇고 낮은 종류의 벽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통상적인 방식으로 정확성을 표현하는 목적 이외에도 작가가 의도한 바를 철저히 다룬다. 작가는 스스로의 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어디에도 없던 곳에서 나타나 점차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충동, 반쯤 보이는 형체, 어쩌면 수십 년 전부터 최근까지 당신과 엮여있던 무언가 등 세상의 모든 것은 여과 장치로서 당신을 통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