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길릭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 I 북서울시립미술관

리암 길릭의 작품 Annlee You Proposes (2001)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에 소개되고 있다. 피에르 위그와 필립 파레노의 공동 프로젝트인 이 전시는, 가상의 존재인 ‘앤리(Annlee)’에 관한 이야기이다. 3년 동안 20여 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이에 참여해 다양한 형식의 30여 개 작품을 탄생시킨 하나의 다중 저자 프로젝트이다. 2002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있는 반아베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고, 2024년 북서울시립미술관은 역사적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를 다시금 부활시킨다. 

리암 길릭은 2000년 일본 기타큐슈 현대미술센터 입주 작가 스튜디오의 공용 공간용으로 낮은 테이블과 의자, 선반 등을 만들었다. 비디오 작품인 Annlee You Proposes 에서는 그가 디자인한 공공 조각 성격의 시설물과 앤리가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었다. 화면 속 앤리는 원자폭탄의 목표물로서 사라져 버릴 뻔한 도시의 역사, 정체성의 구축, 그리고 반은 공적이자 반은 사적인 공간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No Ghost Just A Shell)

2024. 4. 23 - 8. 4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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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Liam Gillick

23 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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