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리암 길릭은 동시대 미술계를 주도하는 주요 작가로서 미술,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미술 비평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세계를 진일보시켜왔다. 사회 현상의 분석과 미학적 접근을 통해 인간, 환경, 삶, 예술 사이의 관계를 다시 규정하고, 삶을 구획하는 여러 시스템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이론과 아이디어를 시각화 해왔다.

 

길릭은 신자유주의(Neo-liberal Consensus)가 세계화의 실천적 형태로 광범위한 주목을 받자, 근대의 사회적 시스템이 새로운 정치사회적 어젠다와 충돌하며 병존하는 현상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일련의 이슈들과 그것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작품과 공공 설치물, 저술, 비평을 통해 풀어내며,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개념인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의 이론적 성립에 기여하였다. 알루미늄과 플렉시글라스(plexiglas)와 같은 건축 부재료로 만든 설치 작품, 사변적 문장 또는 공식으로부터 기인한 텍스트, 사운드 및 공간 설치 작품 등이 대표적이다. 작가는 전시된 오브제들의 독립적 의미보다는 관객의 존재와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관계와 대화에 중점을 두며 작업하는데 텍스트, 다양한 색과 배열의 철제 구조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레이션들은 부여된 역학 구도하에서 전시 공간을 전유하며, 작가가 던진 의미심장한 제목의 함의를 유추해 보도록 이끈다.

 

리암 길릭은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한다. 그는 영국의 하트퍼드셔 대학(Hertfordshire College of Art)과 골드스미스 대학교(Goldsmiths College)를 졸업했다. 2002년 영국의 저명한 미술상인 터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테이트 미술관(Tate Britain, London, 2001), 뉴욕 현대미술관(MoMA, New York, 2003), 시카고 현대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 2009), 르 마가젱 국립현대미술관(Le Magasin, Grenoble, 2014), 쿤스트할레 취리히(Kunsthalle Zürich, 2008), 말라가 현대미술관(Centro de Arte Contemporáneo Málaga, 2005)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작가의 작품은 미국의 뉴욕 현대미술관(MoMA, USA),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Guggenheim Museum, USA), 영국의 테이트 컬렉션(Tate Collection, London), 파리의 퐁피두 센터(Le Centre Pompidou, France) 등 각 나라의 대표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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