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콜리어 USA, 1970

Overview

앤 콜리어는 이미지를 기반으로한 사진 작업을 통하여 사회와 문화 안에서 현대인의 관계들을 조망하는 심오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작가 작업의 핵심은 우리가 특정 이미지에 노출되었을때 고양되는 감정적이고 심리적인 애착과 이러한 자전적 내러티브가, 기억, 우울, 상실과 같은 감정을 내포하는 사진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에 대한 콜리어의 지속적인 탐구에 있다.

 

콜리어는 아날로그 사진 촬영 과정과 이미지의 제작, 출력 및 배포에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오랜 기간 탐구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Filter〉 작업을 확장해왔다. 최근 집중하는 시리즈는 195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출판된 미국 로맨스 만화책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며 이전 시리즈의 확장선에 자리한다. 빈티지 만화책에서 고유한 내러티브로 소비되는 여성의 순종적이며 의존적인 이미지에 주목하고 이를 소재로 삼았다. 이미지를 확대하고, 자르고, 색채 필터를 사용하고, 일련의 프레임을 씌우는 과정을 통해 작품 속 이미지를 새로운 맥락에 위치시킨다. 작업 전반에 걸쳐 콜리어는 젠더와 이미지 메이킹 간에 특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내포한 대체로 난해하고 격양된 감정을 묘사하는 원본 이미지와 그녀가 차용한 이미지 간의 끊임없는 긴장을 조성한다.

 

앤 콜리어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 학사 졸업 후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노르망디 현대미술재단(FRAC Normandie in Rouen, 2017), 시카고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Chicago, 2014), 뉴욕 바드 대학교의 헤셀 미술관(Hessel Museum of Art, CCS Bard College, Annandale-on-Hudson in New York, 2014), 아스펜 미술관 (Aspen Art Museum in Aspen, 2015),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 in Toronto, 2016)이 있다. 작가의 작품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USA),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Guggenheim Museum, USA),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MOCA, USA), LA 카운티 미술관(LACMA, US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USA), 테이트(Tate, UK), 퐁피두 센터(Centre Georges Pompidou, France), 노르망디 현대미술 재단(FRAC Normandie Rouen, France), 빈터투어 사진박물관(Fotomuseum Winterthur, Switzerland), 스톡홀름 근대미술관 (Moderna Museet, Sweden)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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