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kus Amm Germany, 1967
Untitled, 2020
oil on gesso board
30 x 35 cm
마커스 암(Markus Amm)은 물감과 젯소를 여러겹으로 칠해 서서히 층을 쌓아올리고 도포를 한겹씩 마무리할 때마다 표면을 샌딩(sanding)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그 결과 표면은 매우 매끄럽고 가장자리에는 거친 입자들이 쌓인다. 표면에서 밀어낸 물감...
마커스 암(Markus Amm)은 물감과 젯소를 여러겹으로 칠해 서서히 층을 쌓아올리고 도포를 한겹씩 마무리할 때마다 표면을 샌딩(sanding)하여 작품을 완성한다. 그 결과 표면은 매우 매끄럽고 가장자리에는 거친 입자들이 쌓인다. 표면에서 밀어낸 물감 입자가 축적된 작품의 측면은 작가의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드러낸다. 엷은 빛과 색상 조직으로 구성된 마커스 암의 작품은 16mm 필름에서 빛이 굴절하고 반사하는 현상을 연상시키며 사진 기법을 이용한 작가의 초기 실험에 대한 동조를 이끌어낸다. 동시에 그의 회화는 조각적이고 견고한 특성을 지닌다. 작가는 최근 번짐 표현을 도입하고, 완벽한 표면을 엄지손가락이나 붓으로 가볍게 두드려 완벽한 상태의 표면에 계속 간섭하여 기하학적인 면모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