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gdrasill / Books, 2023
bronze, Edition. 2/2 + 1AP
300(H) x 90 x 100 cm
높이 3미터의 청동 조각 작품, 《Yggdrasill/Books》(2023)은 유이치 히라코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인간 형상의 트리맨과 더불어 나무의 다른 형태인 책으로 세계를 지탱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은유와 상징,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결합된 혼종적 형상을 통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구축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한다. 이러한 작업 전반에 작가의 심층생태학에 대한 관심과 철학히 깊이 스며들어 있다.
유이치 히라코는 작품에 담긴 선사를 구체하기 위해 트리맨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창조한다. 이로부터 탄생한 위그드라실 청동 조각은 작가 자신의 자화상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며, 또는 식물이나 자연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초상일 수도 있다. 위그드라실은 이 세상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을 전환하고자 하는 히라코의 오랜 탐구와 실천이 응축된 결과물이다. 자연과 사회, 안과 밖의 경계에 놓인 공원이라는 공간에 틍장한 이 형상은 관람자에게 다양한 관점과 감정이 공존하는 세계를 마주하게 하며, 우리가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 다시금 질문하도록 이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