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ed Motorbike II, 2018-2019
patinated bronze, Edition of 2 + 1AP
220 x 81 x 140 cm
Covered Motorbike (2018-2019) 몽크가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청동 조각이다. 작품은 누워있는 인물상이나 고전적인 조각상들의 형태를 연상시키지만, 방수포에 가려진 형상은 끝내 진정한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실제처럼 정교하게 표현된 방수포는 실제처럼 유연하고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단하고 무거운 청동으로 주조되었다. 거리의 풍경 속에서 이 작품은 도시를 이루는 익명의 사물로 존재하거나 혹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기이하고 낯선 존재로 부각되기도 한다.
Covered Motorbike는 예술과 사물성, 미술사와 레디메이드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다층적인 시각을 드러낸다. 그러나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가 일상의 사물을 예술 작품으로 제시하는 전략에 기반한다면, 조나단 몽크의 작업은 특정 대상에 대한 단순한 재현과 기능적 모방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기념비적 조각의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그 대상을 은폐함으로써, 공공조각과 기념비의 권위 그리고 예술의 공적 역할에 대한 은유적 질문을 제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