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너스 반 데 벨데 Belgium, 1983

Overview

리너스 반 데 벨데는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리너스의 작품은 "가상과 실재"라는 그 확연하고 동시에 모호한 정의와 그 둘 간의 관계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인용의 서사이다. 대표적 스타일인 거대한 크기의 차콜 페인팅은 직접 수집한 방대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자신만의 신화를 빠른 필치로 화폭에 자아내어 재료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필름의 한 컷과도 같은 평행 우주의 한 순간을 그려낸 대형 차콜 페인팅과 영화 속 자막, 신문의 캡션처럼 캔버스 하단에 적혀진 텍스트는, 대량 인쇄를 기반으로 한 활자 매체가 탄생한 후부터 굳어진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차용하여 작가가 묘사하는 상황에 현실감을 제고하고 이미지와 텍스트 간의 알레고리를 유추해보게 한다. 지난 갤러리바톤의 개인전에서는 신작으로 소형 컬러 드로잉을 비중 있게 선보였다. 기존의 리너스의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컬러풀한 이미지는 검은 차콜 페인팅과 동일한 레이아웃을 유지하나, 그 크기로 인해 보다 소소한 이벤트 혹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풍의 정지한 듯한 풍경을 보여주는 듯하다. 차콜 페인팅이 보다 전통적인 매체의 오마주라면, 컬러 드로잉은 색채의 가미와 상대적인 가시성의 증가로 보다 현대적이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디지털 포맷을 연상시킨다.

Works
Exhibition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