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갤러리바톤은 2025년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남동 전시공간에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Estuary: Between Tide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7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기획전으로, 앤디 피셔(Andi Fischer), 막스 프리징거(Max Frisinger), 노에미 구달(Noémie Goudal), 조나단 몽크(Jonathan Monk), 루도빅 은코스(Ludovic Nkoth), 노충현, 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 의 작품을 조명한다.

전업작가의 삶은 그 삶의 고유한 궤적을 떠올릴 때, 연어의 고독한 여정에 비유될 수 있다. 그들은 홀로 광활하고 예측할 수 없는 창작의 바다를 항해하며 내면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조형 의지를 연마한다. 이 여정에는 테크닉의 부단한 수련과 순간순간 떠오르는 상념과의 씨름이 동반되며, 스튜디오 안에서 자발적으로 고립된 채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포함된다. 이 고독 속에서 심오한 통찰과 발견의 순간을 고대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표현의 자유가 정점에 이르는 희열을 꿈꾸게 된다. 


단체전의 매력은 일시적이지만 다양한 시도를 즉각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데 있다. 이질적인 장르, 스타일, 관점의 흐름이 전시 공간 안에서 수렴하고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역동성을 형성한다. 각기 다른 루트를 통해 올라온 등산객들로 일순간 북적이는 산장에 비유할 수 있을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그룹전이 직조해내는 풍부한 교집합을 강조한다. 이러한 융합의 순간에서 예술의 진정한 힘, 즉 연결하고 소통하며, 공감하게 하는 능력이 발휘된다.

본 전시는 각 시대의 관찰자로서 작가들의 독특한 궤적을 보여준다. 오늘날 초연결 사회에서 현대미술의 지형은 종종 평이하고 심지어 지루해 보이기도 하지만, 융합의 장이 열리면 작가들의 내러티브는 공간 안에서 서로 얽히면서 활력을 되찾는다. 이들이 순간적으로 점유하는 전시 공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예술적 접근 방식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진화하며 공명할 수 있는지 목격한다.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