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셀 가이즈: Persona

28 October - 6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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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바톤은 독일 페인터인 악셀 가이즈(Axel Geis, b. 1970)의 개인전 "페르소나(Persona)" 를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성원 하에 현재 전시중인 로사 로이(Rosa Loy, b. 1958) 의 “Green Heart” 전에 이어 열리게 되는 “Persona”전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b. 1932), 네오 라우흐(Neo Rauch, b. 1960) 등 걸출한 페인터들로 대표되며 현대 회화 미술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현대 회화를 조명하고 갤러리바톤이 선별한 유망한 페인터를 소개하고자 기획한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리게 된다.

 

1970년 독일 림버그(Limburg) 태생인 악셀은 상대적으로 아시아권에는 아직 덜 알려졌지만, 프랑스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Paris), 루벨 패밀리 컬렉션(Rubell Family Collection) 등 다수의 해외 유명 컬렉션 및 기관에 소장되었을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마인츠(Mainz)와 칼스루헤(Karlsruhe)에서 수학하였고 현재 베를린에서 작업하고 있다.

 

악셀은 주로 고전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로부터 작품의 소재를 찾는다.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시공간의 설정 위에 개성과 사회적 위치, 서로 간의 관계가 부여된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장면이 악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장면의 선택은 작가에 의해 우연히 이루어지는데 그런 면에서 실질적인 작품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1946-1989)의 폴라로이드 연작이나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b. 1965)의 스핀 페인팅 등 우연성(Spontaneity)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주제와 형태, 메시지를 잉태하는 모체로 작용하며, 악셀의 경우에는 작가에 의해 우연히 포착된 영화의 한 장면을 통해 발현된다.

 

작가에 의해 재탄생된 인물의 형상은 특정한 생각에 조용하지만 강렬히 사로잡혀 있거나 모호한 설정에 의해 배치된 듯한 인상을 풍긴다. 부분적으로 의도된 세밀함과 거친 생략이 공존하는 등장인물은 의복과 주변 구조물에 의해서만 간간이 설명될 뿐 평면적이고 언뜻 신비로운 배경색 너머로 묻어든다.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고야(Francisco Goya, 1746-1828) 등 고전 거장들의 전통적 회화 방식에 매혹되었던 작가는, 배경과 인물 간의 미묘한 설정과 붓의 궤적에 의한 농담의 조절, 인물의 내적 묘사를 위한 색의 선택 등 주관적인 해석과 충만한 기교의 실현을 통해 고전적 페인팅 기법의 현대적 재현에 매진해 오고 있다.

 

악셀 가이즈의 "Persona" 전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갤러리바톤 압구정동 전시공간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