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빈우혁은 기억이나 경험 등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자신만의 방식과 시간을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삼는다. 그는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비롯된 심리적 동요와 복잡한 내면을 비우기 위해서 수도 없이 베를린의 숲을 찾아 나섰고 끊임없이 사색하며 이를 캔버스에 담아냈다. 오래전 인상파 화가들이 탄복해 마지 않았을 풍경을 감상하며 빈우혁은 평화와 삶의 오묘함을 느끼고, 이를 자신만의 순수 회화가 지향해야 하는 이상향으로 삼았다.

 

꾸준히 그려온 숲, 호수, 공원을 비롯한 자연의 풍경들은 작가에게 평정과 치유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빈우혁의 풍경화는 창의적인 해석을 통해 묘사된 소재와 공간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그는 풍경 이면에는 어떤 비판이나 의미도 담아내지 않고 서사적인 요소를 제거해 오직 풍경에만 집중한다. 최근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는 기억의 심연과 먼발치에서 언뜻 비치던 풍광들을 자신의 마음에 들 때까지 자유롭게 조합하고 재해석한 결과를 담아낸다. 작가의 의식에 단발성으로 떠오르는 파편화된 숲과 연못, 그 주변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 공기의 미묘한 변화, 바람에 일렁이는 수면 등 오감이 기억하는 정경과 결합하여 비로소 공간성이 부여된 '의식 속의 산책로'를 표현한다.

 

빈우혁은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전문사 졸업 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갤러리바톤, 경기도미술관(2018), OCI미술관(2014), 챕터투(2019)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2020), 경기도미술관(2020), 성곡미술관(2016), 아마도예술공간(2016)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중인 작가는 2021년부터 베를린조형예술가협회(BBK Berlin-Professional Association of Visual Artists Berlin) 멤버로 활동중이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OCI미술관, 챕터투, 매릴랜드 예술대학(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을 포함한 국내외 미술기관에 소장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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