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 반 덴 브룩 Belgium, 1973

Overview

유럽 내 현대미술의 중요한 포스트이자 역사적으로 동시대 회화의 보고였던 벨기에 출신인 쿤 반 덴 브룩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풍을 매개로 국제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반 덴 브룩은 현대사회에서 도로, 교통 구조물 등 기능적 목적하에 창조된 기하학적 공간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기법으로 추상화하며 실재와 은유를 넘나든다.

 

회화로 석사 과정을 수료하기 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던 작가는, 도시와 그 주변부에서 발견되는 도로 표지판, 주차장, 격자무늬 보도, 교각, 도로 경계선 등의 형태를 탐구한다. 전업 작가로서 길러온 작가 특유의 '순수한 관찰의 힘'은, 대상을 단순히 도시의 기능을 보좌하기 위한 부차적인 구조물로만 보지 않고 거기에 깃든 색감과 기하학적 요소의 의미와 그 개성의 발현에 집중한다. 반 덴 브룩의 화면 속의 공간들은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창조된 공간임에도 피사체인 인간이 배제된 상태로 포착되며 낯설게 다가온다. 그의 작업 방식은 스냅샷으로 찍은듯한 사진을 캔버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추상성을 부여하고,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해체하고 강조해 반추상에 가까운 결과물로 완성된다. 작가의 사진으로 포착되었던 장면, 폴라로이드 특유의 색감과 비명료성은 비로소 그의 미감과 해석에 어우러져 전혀 다른 감도의 세계를 창조해내고, 근간의 현대미술 풍토에서 흔히 경험하기 어려운 차원 높은 '목가적 감상의 고양'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쿤 반 덴 브룩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거주하면서 작업한다. 작가는 벨기에 루벤 가톨릭대학(Katholieke Universiteit Leuven)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후, 앤트워프 왕립미술아카데미(Royal Academy of Fine Arts), 네덜란드 성 요스트 미술아카데미(Academy of Visual Arts St. Joost), 플랜더스 예술대학(H.I.S.K Flanders)에서 회화를 수학하였다. 드 가라지(De Garage, Mechelen, 2020), 겐트시립 현대미술관(S.M.A.K., Ghent, 2019, 2011, 2010, 2008), 브레멘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Weserburg, Bremen, 2016), 돈트-데넨스 미술관(Museum Dhondt-Dhaenens, Deurle, 2014, 2008), 보네판텐 미술관 (Bonnefanten Museum, Maastricht, 2008) 등 유럽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LA 카운티미술관(LACMA, US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USA), 겐트시립 현대미술관(S.M.A.K., Belgium), 앤트워프 현대미술관(M HKA, Belgium)을 비롯하여 국내에는 리움 삼성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제적 미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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