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제 오즈볼트 Yugoslavia, 1967

Overview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여러 매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조르제 오즈볼트는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세르비아관 대표작가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넓혀왔다. 오즈볼트는 극렬한 사회적 충돌과 내전이라는 참화를 피해 떠나야 했던 유고슬라비아에서의 유년 생활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체득한 혼종적인 문화코드를 개인적인 감정과 관점 등으로 녹여 작품에 집약적으로 축적시킨다. 그가 재해석한 다양한 사건과 사고, 미디어에서 발췌한 이미지, 여행지에서 경험한 색다른 문화, 작가가 소장한 방대한 논픽션 서적에서 끌어온 콘텐츠 등은 캔버스와 공간에 생경한 느낌과 존재로 자리 잡으며, 회화라는 전통적 매체에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을 불어넣는다.



형식적인 표현법을 지양하고, 일반적인 관행이나 관례를 따르지 않는 오즈볼트의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상상에서 볼법한 이미지의 등장이다. 그의 조각과 회화에선 다양한 동물, 인물, 오브제가 낯선 환경에 천연덕스럽게 존재하며 의외의 행동을 감행한다. 캐릭터나 오브제 사이의 관계를 비틀어 이질감과 소외감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익숙한 자연의 섭리와 대조를 이루는 무질서를 탐구하는 오즈볼트의 작품은 다중적인 요소와 공간을 통합해 펼쳐 보이는 초자연적 공상 세계로 표현되고, 마치 사이키델릭한 환각이나 꿈처럼 작용하며 일차원적인 상상 단계를 넘어선다. 질서와 무질서가 역설적으로 공존하는 화면에서 그의 핵심적 작업 주제인 부조화의 미학이 여실히 드러난다. 하지만 부조화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구성 방식, 그로테스크한 설정과 독특한 감각은 절대적인 설득력으로 관람객을 매혹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오즈볼트가 선사하는 초현실주의적 감성을 공유하도록 이끈다.
 
조르제 오즈볼트는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대학교(University of Belgrade)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런던 첼시 스쿨 오브 아트(Chelsea School of Art), 슬래이드 스쿨 오브 파인 아트(Slade School of Fine Art), 왕립 예술원(Royal Academy of Art)에서 수학했다. 하우저앤워스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개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7년 갤러리바톤 개인전을 포함,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2006), 홀버른 미술관(The Holburne Museum, 2016), 오사카 국립 미술관(National Museum of Art Osaka, 2012), 자블루도비츠 컬렉션(Zabludowicz Collection, 2010), 뉴욕 화이트 컬럼스(White Columns, 2005) 등 세계 주요 예술 기관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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