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반덴버그 Belgium, 1952

Overview

필립 반덴버그는 벨기에 및 유럽 지역의 신표현주의(Neo Expressionism)의 발흥을 목도하고 이끈 대표 작가이다. 평생에 걸친 문학과 철학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의 정신적 유산들이 작가의 내적인 정신성에 반영되는 방식을 탐구해 왔던 반덴버그는, 캔버스를 매개로 이러한 외부의 지적 자극이 자신의 감정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회화를 통해 구현해 내는데 주력해왔다.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그는 삶과 죽음, 물질과 정신 그리고 감정과 반영 등 거대 담론에 깊게 몰두하게 되고 추상성이 한층 강조된 일련의 작업들을 선보였다. 후기 작품은, 거칠게 다뤄진 재료가 층위를 형성하며 화면에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의 격렬한 반영을 드러낸다. 한편 단순한 선과 기호, 문장을 거칠게 전개시킨 작품들도 작가가 후기에 몰두해 왔던 주제이다. 일종의 패턴과 방향성을 가지고 평면적으로 나열된 선과 기호들은, 미니멀한 외양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읽히기보다는 무언가 작가가 매료되었던 생각과 느낌을 함축해 표현해낸 일종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유럽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던 그는 1986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후 구겐하임 미술관의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유력한 벨기에 현대미술 작가로 부상하였다.

 

반덴버그는 벨기에 왕립예술학교(Royal Academy of Fine Arts, Ghent, Belgium)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였다. 유럽을 거점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던 그는 1986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후 구겐하임 미술관의 컬렉션에 포함되면서 유력한 벨기에 현대미술 작가로 부상하였다. 1995년 스맥(S.M.A.K, Belgium), 1999년 무학(MuHKA, Belgium), 2012년 듀 퐁 미술관(De Pont Museum), 하우져 워스(Hauser & Wirth, Zurich, London) 갤러리 등 세계 유수의 미술 기관에서 전시를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바톤 소속 작가이기도 한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과 공동 큐레이팅 및 Hauser & Wirth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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